고레스사역

       
     
 사도의 창조론

           서론 | 1장 | 2장 | 3장 | 4장 | 5장 | 6장 | 7장 | 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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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5장 / 창조의 이중성

- 하나님의 창조는 이중 단계로 진행한다

   태초에 있었던 창조의 모든 것 중에 영구히 있을 것은 없다. 그것들은 정해진 때가 되면 모두 사라진다. 종말의 때에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것들이 갱신되면 처음의 땅과 하늘은 큰 소리로 떠나 간다. 태초의 모든 것은 임시적이며 장차 올 온전한 것에 비해 상대적이고 부분적인 것이기에 그렇게 폐해진다.

   6일의 창조는 창조의 서론이자 모형에 해당한다. 진정한 창조의 본론과 핵심은 역사 안에서 그리스도의 구원을 통해 이루어진다. 그리스도를 통한 새 창조야말로 영구하고 완전한 것에 대한 창조다. 이로써 하나님의 창조는 크게 두 단계의 창조로 진행됨을 알 수 있다. 그 첫 단계는 아담을 중심으로 한 6일의 창조로써 이미 끝난 창조이고, 둘째 단계는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역사 안에서 현재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창조다. 물론 첫 창조는 아담으로 인해 훼손되고 실패된 창조가 되었다. 그러나 걱정할 필요는 없다. 그리스도의 둘째 창조가 아담의 실패를 회복할 뿐만아니라 둘째 창조의 목적까지 완성할 것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창조가 2단계로 진행하고 있음을 이해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 그것은 창조의 의미를 확장시키고 창조의 진정한 실체가 무엇인지를 가르쳐 주며 창조의 궁극적 목적이 그리스도 안에서 완성됨을 가르쳐 준다. 그리하여 창조와 구원과의 긴밀한 관계를 일치시킨다. 하나님의 창조가 2단계로 진행하는 이유는 자연만물의 창조는 명령만으로 완성될 수 있지만 인격의 창조는 명령만을 통해 일방적으로 완성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사물에는 일방성이 통용되지만 인격에는 쌍방의 관계가 아름답게 일치되어야 한다. 하나님이 태초에 인간을 인격적 존재로 창조하려 하셨을 때 천사처럼 이미 결정화된 존재가 아니라 자율적이고 독립적이며 성장하는 인간을 만들기로 계획하셨다. 하나님은 인간의 창조에 있어서 인간 스스로가 자기의사를 갖고 자신의 창조에 참여할 수 있게 배려하셨다. 그래서 태초의 인간은 하나님 안에서 더 높은 차원의 존재로 나아갈 수 있었으나 또한 자의적인 거부를 통해 창조 이전의 흙으로 돌아갈 수도 있는 존재였다.

   그러나 인간이 더 높은 차원의 영원하고 신령한 존재가 되기 위하여는 그에 상응하는 성장과 배움이 필요했다. 하나님은 그 일을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이루기로 작정하셨다. 말씀은 땅의 아담을 영생의 존재로 만드는 하나님의 지혜의 영양소요 교과서다. 말씀은 인격이요, 영생이요, 빛이요, 아들이요, 하나님 자신이다. 말씀은 능히 아담으로 하여금 하나님의 아들이 되도록 온전케 하며, 하나님의 온전한 형상으로 완성시키는 능력이 된다.

   하나님의 창조는 마치 도공이 도자기를 만드는 것에 비유할 수 있다. 도자기는 처음에 흙으로 만들어 진다. 그러나 흙으로 만들어진 도자기는 부숴지기 쉬우며 색이나 광택이나 예술성이 부재하다. 흙은 반드시 가마의 불에 구워져야 한다. 흙은 뜨겁게 달구어진 다음에야 비로소 흙의 본질을 자기로 바꾸어 새로운 색과 빛을 드러내고 아름다운 도자기로 완성될 수 있다.

   하나님은 태초에 아담이라는 이름의 토기를 만드셨다. 그것은 형태적으로는 실제 도자기처럼 보였으나 그 본질은 흙에 지나지 않았다. 하나님은 그 흙에 하나님의 형상이라는 그림을 새겨 넣으셨다. 그리고 그 흙에 새겨진 형상을 말씀의 불로 구워 완전케하려 하실 때 사탄이 달려와 토기의 모양을 망가뜨렸다. 그래서 하나님은 그 망가진 토기를 불에 구울 수 없으셨다. 하나님은 먼저 사탄이 망가트린 토기의 모양을 복구하셔야 했다. 그런 다음 다시 뜨거운 불로 토기가 빨갛게 되도록 달구셨다. 토기는 불의 열기로 인해 서서히 흙의 본질을 잃어갔다. 하루, 이틀, 시간이 흘러 드디어 인간이라는 토기는 하나님이 원하셨던 아름다운 색과 빛을 내는 도자기로 완성되었다. 그 때 하나님은 함께 구운 여러 토기들 중에 구부러진 것, 깨진 것, 빛이 죽은 것 등을 골라 내셨다. 그리고 그것을 모두 여지없이 부수고 완전한 것만을 골라 하나님의 성으로 가져가셨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창조의 본 모습이다. 태초의 아담은 마치 흙으로 빚은 토기와 같다. 그것은 완성처럼 보이나 아직은 완성이 아니었다. 그것은 에덴의 가마 안에서 말씀이라는 불에 충분히 구워져 온전한 빛과 색을 내야만 했다. 이렇게 태초부터 하나님은 아담을 말씀으로 구우려 하셨으나 사탄은 가마 안에 있던 아담을 유혹하여 말씀의 불을 거부하게 만들었고 아담 안에 새겨진 하나님의 형상마저 왜곡시켰다. 그러자 하나님은 말씀이신 그리스도를 보내어 사탄이 탈취한 토기를 돌려받아 교회라는 가마에 다시 넣으셨다. 하나님은 교회의 가마 안에서 인간을 말씀의 불로 일곱번 단련하셨다. 그리고 최후적으로 흠도 없고 점도 없는 거룩한 도자기만을 따로 구분하여 천국에 들이신다.

   아담을 말씀의 불로 구워 거룩케 만드는 둘째 창조의 과정은 태초의 창조시에는 알 수 없었던 창조의 비밀이었다. 그 과정은 불의 과정, 말씀의 과정이다. 하나님은 그 비밀과정을 그리스도와 교회 안에 감추어 두셨다. 이것이 영원부터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 안에 감추어 있었던 비밀한 계획(엡3:8-11)이다. 이 둘째 창조는 타락과 죄의 훼방에도 불구하고 인간을 말씀의 불로 소성하여 완성하는 창조의 핵심과정이다. "나의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정금같이 나오리라(욥23:10)."

   하나님은 인간을 순결한 은처럼 만들고 금보다 귀한 존재로 만들기 위해 성도를 말씀의 불도가니에 정련하시는 분이다. 이는 곧 구원으로 첫 창조를 회복하는 것이며 구원의 말씀으로 둘째 창조를 완성하는 과정이다. 이처럼 인간을 완성하는 과정에서 창조와 구원은 긴밀하며 유기적이다. 첫 창조는 흙으로 인간을 만들며 둘째 창조는 구원의 말씀으로 인간을 완성하는 과정이다. 창조와 구원이 서로 협력하여 동일한 목적, 동일한 영광-하나님의 형상을 완성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종말적으로 인간을 온전한 하나님의 형상으로 만드는 일이 끝날 때, 비로소 하나님의 전(全)창조는 완전하고 영구한 완성의 상태, 참안식의 상태에 들어가게 된다.

   하나님의 창조를 2단계로 이해하는 것은 지금까지의 창조론과는 사뭇 다르나, 성경의 전체적 흐름을 통일적으로 이해하는 중대한 열쇠가 된다. 이같은 창조론은 하나님의 창조가 전(全)성경적이며 전(全)역사적인 사역이라는 사실을 알게 하고 창조와 구원을 필연적으로 결합시키며, 구원의 방향과 목적을 창조에 일치시킨다. 그러므로 성경적 창조론의 시스템를 이해하기 위해 이러한 2단계의 창조-창조의 이중적 사역을 인식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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